"내 나이가 어때서"…로리·오마라·랑거, 디오픈 노장 투혼

입력 2015-07-19 21:20  

브리티시오픈 2R

로리, 8언더파…선두와 2타 차 3위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우승 경합
58세 오마라·랑거, 61위 커트 통과
우즈, US오픈 이어 커트 탈락



[ 최만수 기자 ] 폴 로리(46·스코틀랜드), 마크 오마라(58·미국), 베른하르트 랑거(58·독일) 등 베테랑들이 제144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리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디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로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를 쳐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로리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현재 세계랭킹이 346위일 정도로 세계 정상급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1999년 디오픈에서 우승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장 방드벨드(프랑스)가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허용했고 결국 로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워낙 극적인 역전패였던 탓에 로리보다 방드벨드에게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다시 우승 기만?잡은 로리는 폭우와 강풍이 번갈아 몰아친 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해 낮은 탄도로 공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링크스 코스에 익숙한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48년이나 된 디오픈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은 1867년 톰 모리스(스코틀랜드)가 세운 46세99일이다. 1969년 1월1일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모리스의 기록을 100일 정도 뛰어넘게 된다.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의 오마라와 랑거는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61위로 커트를 통과했다. 1998년 마스터스와 디오픈을 제패한 오마라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랑거는 2005년 이 대회 공동 5위 이후 10년 만에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랑거도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8위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톰 왓슨(66·미국)과 닉 팔도(58·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디오픈 고별전으로 삼았다. 디오픈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왓슨은 12오버파 156타를 쳐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155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 대회 3승 경력의 팔도 역시 10오버파 153타로 커트 통과에 실패했다. 왓슨은 “디오픈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존슨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단독 선두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US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커트 탈락했다. 우즈는 이틀간 7오버파 151타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7위에 그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2015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평가대상...종합대상 'NH투자증권'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